포장 디자인의 꽃: 타이포그래피 제대로 활용하기
타이포그래피 (Typography)
타이포그래피는 활자 서체의 배열로, 인쇄, 편집 디자인 등에서 활자의 서체나 글자 배치를 구성하고 표현하는 작업을 뜻합니다.
박스 위의 타이포그래피:
패키지 디자인에서의 타이포그래피는 소비자에게 마케팅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며, 또 제품 패키지에서 소비자가 가장 먼저 해독해내는 정보이기도 합니다. 글자를 보고 사람들은 정보를 분리하고, 브랜드의 키워드를 판단하고, 또 브랜드 이미지에 각인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패키지에서 타이포그래피를 다룰 때에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가장 먼저 염두해두고 디자인을 전개해야합니다.
패키지 디자인의 중요 요소 살펴보기: 패키지 디자인 입문자 가이드
패키지 디자인에서 타이포그래피의 효과:
패키지 디자인 내에 들어가는 정보(브랜드 명, 상품명, 성분 등)를 효과적으로 정리하여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디자이너에게 있어 가장 큰 임무 중 하나입니다. 또, 패키지를 디자인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상자 안에 들어가는 텍스트이기 때문에 패키지 디자인을 진행한다면 타이포그래피의 위계(hierarchy)을 정리하는 것은 디자이너의 가장 중요한 업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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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위계(Typographic Hierarchy):
타이포그래피의 시각적 위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정보에 집중해야할 지를 확인시켜주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시각적 질서를 정돈하지 않는다면 주요 메시지가 묻힐 수도 있죠.
패키지 내 타이포그래피의 시각적 위계를 결정하는 요소:
타이포그래피의 위계를 정해주는 요소는 단순히 글자가 배치된 순서가 아닙니다. 지금부터 위계를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타이포그래피의 위치와 배열
타이틀과 세부 텍스트의 배열 등 디자이너가 두드러지길 원하는 내용을 어느 공간에 배치하는가는 ‘위계’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중앙에 배치한 글자는 보통 가장 두드러지기 마련이죠. 혹은 기본 배치된 규칙에서 벗어나게 텍스트를 배치하는 것 역시 글자가 돋보이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텍스트가 어디 배치 되는지를 실험해보며 시각 위계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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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크기
글자의 크기는 서로 다른 정보간 강세를 다르게 하기 위해 사용하기 가장 쉬운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가장 쉽고 빠르게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요소기도 하죠.
강세를 두는 룰 역시 간단합니다: ‘크게’하면 더 중요하고, ‘작게’하면 덜 중요한 정보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글꼴이 달라진다면 같은 크기라도 실제로 같은 크기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다른 요소들과 혼합되면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크기를 변화해야한다는 점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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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두께
글자체를 더 두껍게 혹은 얇게 만드는 것은 글자간 위계를 만들어내는데에 두번째로 쉬운 방법입니다. 볼드한 폰트를 쓴다면 더 중요하고, 얇은 글자를 사용한다면 세부적인 내용을 쓰게 되겠죠?
글자 색상
컬러는 글자 위계를 구성하는 데에 종종 간과되는 요소 중 하나이지만, 사실 글자의 중요성에 차이를 두는 데에 아주 효과적인 디자인 요소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같은 색상의 명암을 조정하는 정도로도 글자의 중요성에 차이를 둘 수 있으며, 또 배경색과 대조대비를 통해서도 글자의 시각적 위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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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
대조되는 색상과 더불어 글자 크기간의 대조, 두께의 차이, 글꼴의 차이 등 모든 대조대비가 타이포그래피의 위계를 형성합니다. 1-2pt 정도의 폰트 크기 차이가 당연히 글자간 위계를 나눌 정도로 큰 효과를 가지지 않듯 극명한 대조는 모든 요소에서 필요한 효과입니다. 따라서 타이포그래피 위계를 디자인 할 때에는 구분 가능한 글꼴 크기, 두께, 글꼴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타이틀과 서브텍스트를 나눠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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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소문자
영어를 사용할 경우 대문자, 소문자가 주는 느낌의 차이도 텍스트의 중요도를 좌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합니다. 물론 모든 단어를 대문자로 쓴다면 읽기 편한 느낌은 아니겠지만, 제품의 이름이나 브랜드명 등 중요한 부분은 대문자로 적어 차별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타이포그래피의 시각적 위계질서 구성을 통해 패키지 디자인 정돈하기
디자인을 시작 하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디자인 내 위계가 몇 단계로 구성이 되어있는 가입니다. 기본 룰을 따르자면 모든 디자인은 타이틀, 서브타이틀, 그리고 기타 항목으로 나뉘어지는데, 여기서 디자이너가 브랜드와 제품에 따라 추가적인 레벨을 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향수 브랜드라면 타이틀에 제품명이, 서브 타이틀에 브랜드 이름이, 그리고 기타 항목에 용량 및 향기 등이 되겠죠.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 싶은 것이 브랜드가 우선이라면, 브랜드 이름이 타이틀이 될 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되었든 간에, 중요한 정보에 따라 위계 파트가 정해집니다.
위계 파트 수를 정하고 나면, 이제 각 서열 별 구분점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타이틀 파트가 가장 부각되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 중요성에 따라 구분점이 정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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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성분표시, 제품명 등… 각 항목의 글자 크기
디자인을 진행할 때 글자 크기 간의 차이를 두기가 어려운 경우, 디자이너들은 ‘The elements of Typographic Style’에 나오는 클래식한 타이포그래피 크기를 사용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기로는 6, 7, 8, 9, 10, 11, 12, 14, 16, 18, 21, 24, 30, 36, 48, 60, 72pt. 가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대개 세부 사항을 작성할 때 기본 폰트 값을 12포인트로 잡고 시작하며, 가독성을 추가하고싶은 여부에 따라 14, 16, 24 등 크기를 더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혹은 사소한 디테일을 최소화 하기 위해 더 작은 글씨를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7pt 이하로 인쇄할 경우 인쇄 번짐 정도 등에 따라 글자가 읽히지 않을 수도 있으니 7-8pt 이상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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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성: 폰트 크기 규칙이 전부일까?
하지만 실제 크기 비율을 설정하기 전 다른 폰트 간 글자 크기를 고려하여 스케일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폰트 간 기본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같은 숫자의 pt 크기를 쓴다 하더라도, 실제로 글자 크기가 불규칙하고 균형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또, 전통적인 타이포그래피 비율은 디자이너를 위한 가이드라인일 뿐, 꼭 따라야 하는 규칙이 아니라는 점 알아주세요. 폰트 크기에 따른 무게, 그리고 디자인 스타일에 따라 관습적인 규격을 잊고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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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와 잘 어우러지는 글꼴 선택하기
‘전문가의 디자인’과 아마추어의 솜씨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바로 글꼴, 혹은 폰트입니다. 패키지 안에 담긴 제품, 그리고 브랜드와 어울리는 이미지를 가지면서도 가독성이 좋아 읽히기 쉬운 글꼴을 찾아내기는 정말 어렵거든요. 서로 다른 글꼴이 잘 어우러지게 선택하여 배치하는 것은 반 쯤은 감각이고, 반 쯤은 이론이기 때문에, 만약 스스로 선택할 확신이 없다면 타이포그래피 계열 매치에 대한 기본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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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
우선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를 섞는 것이 두개의 다른 세리프체 혹은 두가지의 산세리프체를 섞는 것 보다 훨씬 더 편리할거에요. 물론 아무 산세리프와 세리프체를 섞으라는 것은 아니지만요!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가 무엇인지 모르신다구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리프 서체는 양쪽에 돌출된 형태의 삐침이 있고, 산세리프체는 서체에 삐침이 없이 깔끔한 글자입니다. 세리프체는 특유의 돌출 형태로 인해 시선의 수평적 흐름이 용이하게 해주며 획의 굵기가 굵지 않아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고전적인 글자꼴입니다.
세리프체는 가독성이 좋아 프린트물용으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특히 패키지에서 자주 사용하기 좋습니다. 반면 산세리프체는 획의 굵기가 변하지 않고 가로-세로획이 거의 일정한 편이며, 인상이 강하고 직설적 느낌을 줍니다. 또, 판독성이 좋기 때문에 컴퓨터 화면상, 혹은 제목과 간판 등을 쓰는 데에 주로 사용됩니다.
강약을 두고 싶은 곳, 그리고 가독성이 좋아야 하는 곳을 고려하며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를 적절히 분배해 섞는다면 훨씬 더 유려한 패키지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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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프체 vs 산세리프체 : 무엇이 더 좋은 타이틀일까?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 중 무엇이 메인이 되어야 할 지 고민된다구요? 글꼴이 사용되는 디자인의 용도를 사용해보세요. 브랜드 및 용품의 맥락 같은 것 말이에요. 예를 들어 만약 디자인이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어야 한다면, 폰트 역시 발랄하고 가벼운 느낌을 줘야 해요. 만약 디자인이 더 진지하고 모던하다면, 글꼴 역시 조금 더 딱딱한 무드를 가져야 하겠죠. 다시 말하자면, 디자인의 무드가 서체에서 꼭 반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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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꼴 간 매치를 할 때에는 대조 효과 역시 고려해주세요. 모든 텍스트를 볼드한 서체로 쓰거나, 얇은 서체로 입력하는 것 보다는 두께가 다른 글꼴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전체 디자인의 균형을 맞추는 데에 효과적이랍니다.
타이포그래피 간의 균형을 맞추는 법
또 타이포그래피 간의 균형을 맞추는 법으로는 x높이값이 유사한 글꼴을 사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X-높이는 타이포그래피에서 쓰이는 용어로, 로마자 글꼴에서 각 글자의 아랫 맞춤선이 되는 베이스라인과 소문자의 상위 평균 맞춤선이 되는 가상선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X-높이를 맞춘다면 글꼴 간 충돌을 막을 수 있으며, 또 엑스하이트(x-height) 외에도 커닝(글자 사이 간격)의 유사성 혹은 글꼴의 모양 등이 서로 다른 글꼴이 잘 어우러지는 것을 돕습니다. 예를 들어 동그란 글꼴과 네모반듯한 글꼴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것 처럼요.
글자간 간격 역시 타이포그래피 위계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글자가 더 넓게 벌려져 있을 수록 그 문장이 더 눈에 띄거든요. 자간을 넓히는 것은 특히 알파벳을 대문자화 시켰을 때 더 큰 효과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아마추어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이런 기본적 가이드라인은 글꼴 콤비네이션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스스로 실험해보고, 실전에서 조합해보는 것 만큼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계속 시행착오를 거치며 가장 좋은 서체 혼합을 만들어보세요!
글꼴 조합 결정 순서:
- 메인 텍스트를 위한 앵커 글꼴 정하기
- 조합 후보군을 위해 몇 가지 2차 폰트 고르기
- 각 글꼴 조합 비교 통해 선호도 확인하기
- 최종 글꼴 조합 정하기
마무리하며
이제 패키지 디자인의 필수 요소!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기본적 지식에 대한 소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글자 크기, 글자 간격, 글자 색상, 글자의 대소문자화, 글꼴 등 글씨체의 모든 것이 타이포그래피의 위계를 만들어 디자인의 강약을 조절해줘요. 이런 세밀한 조정을 통해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패키지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 알아주세요.
하지만 결국 가장 좋은 조합을 찾기 위해선 스스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다양한 무게감을 확인해보며 본인이 좋아하는 최적의 디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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