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 포장, 뭐가 문제일까? 과대 포장이 나쁜 이유와 현실적인 해결 방안

과대 포장, 뭐가 문제일까? 과대 포장이 나쁜 이유와 현실적인 해결 방안

출처 : cubouldersustainfood

환경 문제가 점점 더 이슈화・현실화되고,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환경 위기를 남의 일이나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특별히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단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그래서 모든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환경에 큰 영향을 주면서도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여러 문제들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과대 포장 문제입니다. 제품을 과대 포장하는 것은 판매자에게도, 구매자에게도, 관련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도 결과적으로 악영향을 미칩니다. 과대 포장의 무엇이 그리도 나쁜 것이며, 어떤 현실적인 대안들이 있을까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 지금부터 함께 알아봅시다.

환경 문제와 마케팅의 상관 관계

과대 포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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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장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포장은 내용물을 보호하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어느 정도 구매자의 관심을 끄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소 포장’은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과대 포장은 기본적으로 ‘제품을 불필요하게 여러 겹으로 포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식품, 화장품, 의류 제품 등을 판매할 때 자주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물론 기본 포장 외에 추가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들도 있습니다. 과일을 택배 배송할 때 과일이 상자 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부딪혀서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정재를 사용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단지 제품을 더 근사하게 보이게 하려는 목적으로 필요 이상의 포장들을 더하는 것은 불필요한 쓰레기를 생산해 환경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환경부에 의하면 전체 생활 폐기물 중 포장 폐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0%에 달한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대 포장이 안 좋은 이유

과대 포장을 피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과대 포장이 정확히 왜 나쁜지, 그 출발점은 잊게 되기가 쉽습니다. 과대 포장이 좋지 않은 정확한 이유를 알고 있어야, 그에 따른 적절한 해결책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이겠죠. 쓰레기 양산만이 과대 포장의 전부는 아닙니다.

1. 소비자에게 불쾌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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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 포장은 대부분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집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과대 포장은 오히려 소비자에게 불쾌한 경험으로 남게 됩니다. 풍성하고 예쁜 패키지는 물론 근사한 첫 인상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막상 포장을 뜯고, 상자를 열고, 스티로폼을 빼내고, 비닐을 벗기고, 패키지에 비해 한없이 작기만 한 내용물을 마주하게 되면 ‘속았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그 모든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것은 바로 소비자 자신입니다. 소비자가 과대 포장과 환경에 대한 높은 인식을 가지고 있을수록, 이 경험은 더더욱 불쾌한 것이 되겠죠.

2. 비용 부담 상승

과대 포장에 들어가는 포장재들을 구매해야 하는 것은 판매자입니다. 특히 온라인 배송 상품에 많은 포장재를 사용하게 되면, 보다 큰 부피와 무게의 제품을 포장하고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노동력과 운송 및 각종 처리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물론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지면 제품의 가격 또한 올라갑니다. 포장을 많이 할수록 포장 과정이 길어지는 것 역시 당연한 수순이므로, 제품의 제작과 배송 시간 역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결국 과대 포장은 소비자의 희생을 담보로 하고 있는 것이죠.

3. 환경에 악영향

물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야말로 우리가 과대 포장을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입니다. 과대 포장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는 다름 아닌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은 사실상 대부분이 재활용되지 않고 그대로 지구에 쌓입니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 중 단 9퍼센트만이 재활용되고, 12퍼센트가 소각되며, 79퍼센트가 매립지에 버려지니까요. 물론 플라스틱을 소각하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대기가 오염되고, 땅에 매립된 플라스틱은 500년 이상은 썩지도 않고 토양 오염을 일으키죠. 사용하지도 않고 단지 ‘제품을 부풀릴’ 목적으로 이런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대 포장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대안

과대 포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실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한 여전히 물건을 소비해야만 하고,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기만 하니까요. 아무리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라고 해도, 필요한 모든 물건을 직접 사러 가서 가방에 담아 올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현실적인 대안들이 있을까요?

1. 지속가능한 포장재 사용하기

출처 : purepolymers

가능한 첫 번째 대안은 바로 포장 재료를 바꾸는 것입니다. 결국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플라스틱이나 종이를 사용하게 되면 당장 필요한 포장의 역할은 유지하면서도 환경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미 많은 판매자들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박스’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2. 재사용 가능한 패키지 이용하기

출처 : amazon

하지만 사실 포장재를 단순히 재활용이 용이한 다른 재료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재료들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일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대안이지만, 어쨌든 지금과 같은 양과 속도로 일회용품을 계속 소비하는 것은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기 어려우니까요. 따라서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아예 그 패키지 자체를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또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가 주로 ‘새벽 배송’ 서비스에서 이용하는 보냉 가방입니다. 처음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고객들은 무료로, 혹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가방을 제공받습니다. 이후로는 이 가방을 통해서 계속 제품이 배송되죠.

3. 불필요한 포장 줄이기

출처 : campaignlive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 등장했습니다. 과대 포장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바로, 과대 포장을 하지 않는 것이죠. 영국의 화장품 및 욕실용품 브랜드 러쉬(LUSH)는 ‘포장 안 쓰기’ 운동으로 유명합니다. 지금은 브랜드의 시그니처가 되었지만, 초반에는 큰 덩어리로 되어 있는 비누를 고객의 눈앞에서 뎅겅 잘라 무게를 잰 뒤 얇은 종이로 대충 싸서 건네는 모습이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죠. 러쉬의 포장 방식은 사실 상당히 불편합니다. 구매 후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종이 포장 바깥으로 비누 기름이 마구 새어 나오곤 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쉬의 판매자와 소비자는 모두 이 불편을 그냥 감수하기로 결정합니다. 단지 박스 포장을 한 번 더 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포장을 줄이는 것이죠.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는 다른 브랜드 예시?

4. 패커티브에서 친환경 세팅으로 박스 제작하기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렸지만, 사업 규모가 작은 판매자에게는 당장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대안이 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 패키지의 홍보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과대 포장으로 인한 환경 오염은 줄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패커티브에서는 다양한 옵션들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맞춤형 패키지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중 ‘친환경 세팅’을 선택하게 되면 네이처팩, 즉 대나무 펄프로 만들어 생분해가 되는 종이로 박스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종이지만 흰색부터 갈색까지 다양한 색상 선택의 폭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 감각적인 제품 박스를 소량으로 제작할 때도 친환경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생분해되는 종이로 맞춤형 패키지 제작해 보기